방송인 김신영. 사진=전여옥 블로그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KBS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한 김신영을 특정 정치집단이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송해는 40년 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라는 등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글이 KBS 시청자 게시판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신영이 문재인시계 자랑해서 잘렸다'는 글까지 있다며 진짜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김신영 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 없다. '문재인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보고 알았다"며 좌파들이 김신영 씨를 좌파로 몰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전 전 의원은 "연예계와 정치계는 사람들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인기가 있으면 무대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내려오는 연예계가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계에선 바로 전날 하차를 통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주일 전 통보면 양반이다"며 전격 하차 통보는 방송계에서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 그는 "좌파들이 애먼 남희석 씨를 '골수 우파', '국민의힘과 관계가 있다'고 몰아세우고 있다"며 "남희석 씨하고 방송해 봐 아는데 그는 '정치적 언급' 조차 하지 않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이다"고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