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대기업집단 제도 합리적 운영할 것"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디지털경제 심화 속 대안 모색할 때"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한기정(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7일 “올 한해 공정위는 민생 경제 안정과 시장 혁신의 기반이 되는 공정한 시장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강연의 연사로 나서 “올해는 고물가·고금리 국면에서 경제주체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디지털 경제의 심화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는 ‘민생·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목표로 △역동경제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매년 암참의 요청에 따라 공정위의 연간 업무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특별 강연 역시 그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대한민국이 가진 아시아·태평약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잠재력 발현을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모두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온라인플랫폼법 등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관련 업계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명하게 소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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