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정부가 군병원 12곳 응급실을 민간인에게 개방한 지난 2월 20일 오전 한 민간인 응급 환자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이 근무지를 집단 이탈한 지 17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국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으로 150명을 넘어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 개방 17일차인 7일 정오까지 국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전날 보다 9명 늘어난 총 158명이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72명, 국군대전병원에 30명, 국군양주병원에 11명, 국군포천병원에 4명, 국군춘천병원에 5명, 국군홍천병원에 6명, 국군강릉병원에 4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8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3명, 국군고양병원에서 12명, 항공우주의료원에서 1명, 국군포항병원 2명이 진료를 받았다.
신분별로는 일반국민 93명, 군인가족 52명, 예비역 13명이 이용했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