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더와 아이티센은 말레이시아 디지털 자산 거래소 그린엑스와 손잡고 실물연계자산(RWA, Real World Asset)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크레더는 아이티센과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가 지난 2022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이번 협업으로 3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증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탈중앙화서비스(De-Fi)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해 안정적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크레더와 아이티센은 금광 채굴 관련 토큰화 사업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금광을 보유한 디그니티 골드 유한책임회사(LLC)가 발행한 디그니티 토큰(DIGNITY)이다. 그린엑스에 따르면 디그니티 골드 LLC는 미국 네바다 주 금 매장지에 60억 달러(약 7조 9692억 원) 가 넘는 금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 3월 26일 기준 미채굴 금 매장량은 344만 온스로 파악됐다.
디그니티 토큰화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엑스에서 거래되는 귀금속·부동산·희토류·골동품 등 실물 기반 디지털 자산은 크레더 RWA 플랫폼인 더마이닝클럽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로 발행될 계획이다. 이 NFT는 다시 탈중앙화서비스(De-Fi) 골드스테이션에서 대체가능한토큰(FT)로 발행돼 거래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 그린엑스는 나스닥 상장사인 그린프로 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지난 2022년 4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디지털 자산 및 토큰증권 거래소 라이선스와 더불어 샤리아 인증을 획득했다. 샤리아 인증은 이슬람 율법을 준수하는 기업에 주는 것으로, 19억 명 이슬람 경제권 투자자에게는 투자처 선택에 있어 중요한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임대훈 크레더 대표는 “이번 그린엑스와 협업으로 더 다양한 RWA를 선보여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