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대 연결…강원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본격화

김진태 도지사 핵심 공약…지난 1월 예타조사 대상 사업 선정
"16년 만에 재도전, 조기 통과에 최선"

강원도청 전경. 사진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의 철도 현안사업 중 하나인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했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예타조사 기관으로 선정된 KDI는 지난달 22일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의견을 청취했다. 현장조사 후 개최된 관계기관 회의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홍천군은 KDI 예타 조사단에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추진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적극 설명했다.


최봉용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홍천군은 수도권에 인접한 여건에도 불구 철도교통의 사각지대로 지역소멸 위험을 겪고 있다”며 “강릉선KTX와 경춘천ITX가 개통 직후 651만명의 신규 수요를 창출한 사례가 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의 이러한 특성과 지역균형발전 부분을 예타조사 시 중점 반영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공약이며, 민선8기 김진태 도지사의 핵심공약 사업으로서 지난 1월 5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수도권 연계 신규 교통수단 확충을 통해 강원 영서내륙 발전과 철도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통팔달 수도권 강원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양평군 용문면에서 홍천군 홍천읍까지 32.7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442억 원이 투자되며, 철도가 개통되면 홍천에서 청량리까지 1시간 대로 연결돼 영서 내륙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는 통상 1~2년의 기간이 소요되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최봉용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관계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16년 만에 재도전하는 예타를 조기에 통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