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조장하는 게시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신원 불상의 작성자를 특정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게시글을 올린 최초 작성자 A 씨를 특정하고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의사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메디스태프’에 ‘[중요]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의국 폴더 삭제 등 집단행동을 촉구해 복지부로부터 고발돼 수사선상에 올랐다.
해당 게시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자료를) 지우고 세트오더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오라’, ‘삭제 시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에서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작성자의 IP를 추적하는 한편 22일 서울 서초구 메디스태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