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해약준비금 문제 해결하면 수천억 배당이익 확보"

NH證 "당국·업계 이익 산출 논의"
"현실화되면 주주환원율 상위권"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사옥. 연합뉴스


한화손해보험(000370)을 두고 향후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면 주주환원율이 상장회사 상위권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5년 만에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200원, 우선주 포함 배당성향 12.6% 수준의 배당 지급을 결정했다”며 “배당 재개의 의미는 있지만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의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기준으로 4.1%이기 때문에 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조금 넘는 수준 밖에 안 된다는 논리였다.


정 연구원은 다만 “최근 금융 당국과 업계가 배당가능이익 산출 시 차감 항목인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법인세 만큼 제외하고 차감하는 논의를 진행 중인데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한화손해보험은 수천억 원의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봤다. 그는 “앞으로의 관건은 한화손해보험이 충분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할지 여부”라며 “만약 배당가능이익 여유가 확보된다면 점진적으로 주주환원율을 상위사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목표주가 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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