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 추가 수주…습도제어 기술력 날개 달았다

종합반도체 M사로부터 추가 수주
저스템, 습도 제어 분야 글로벌 1위
1세대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80%

임영진 저스템 대표. 사진 제공=저스템

반도체 습도 제어 솔루션 기업 저스템이 자체 개발한 2세대 습도제어장치 ‘JFS’로 연이어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 습도 제어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저스템은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M사에 JF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저스템은 올 2월에 JFS 첫 추주를 따낸 바 있다. 한 달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또 한번 제품 기술력과 공정 적용 용이성을 인정받았다.


저스템은 이번 수주가 JFS가 본격적으로 세계 각 제조 현장(팹)에 적용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양산 라인에서 수율을 올리려면 각종 환경을 최적화해야 하는데 습도 제어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저스템이 만든 1세대 반도체 제조 공정 습도제어장치 ‘N2 PURGE’는 글로벌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번 2세대 제품도 글로벌 기업에 본격 제공하게 된 만큼 수주 낭보가 연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저스템은 JFS의 현장 적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간 연구개발(R&D)를 거듭했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기술을 개발했고 이후에는 2년여 동안 ‘양산 평가 과정’을 거치며 제품 완성도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술 개발 과정에서는 독자 개발한 ‘수직 층류’ 제어 기술을 적용해 습도 제어 효과를 높였고 기존 반도체 장비에 JFS를 장착만 하면 자동으로 습도를 제어하고 수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한 달 사이 2건의 수주가 발생한 것은 이 같은 사전 준비 작업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 JFS가 1세대 제품인 N2 PURGE 솔루션의 세계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웃도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횡전개가 기대되는 만큼 JFS의 추가 수주와 시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