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사진) 법무부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내정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에 대해 “개인적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봤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전 장관이)조사도 간단히 받으셨다고 하고,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이의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이 실제 출국금지가 해제됐는지 묻는 질문에 박 장관은 "출입국과 관련한 결론이나 내용은 공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업무는 우리 기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올 1월 이 전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전날 몬테네그로 법원에서 한국 송환 결정이 내려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해서는 "향후 정식 통보를 받게 되면 외교부, 몬테네그로 당국 등과 협의해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