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 신규 사외이사 선임 나설 것”…주총 표대결


JB금융지주(175330)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달 말 열리는 JB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행동주의 플랫폼 '비사이드'를 통해 의결권 위임 권유를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인 증원 및 비상임이사 1인·사외이사 3인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을 제출했으며, 이 안건들은 오는 28일 열리는 JB금융 정기주총 의안으로 상정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또 지난 11일 공개서한을 발송하면서 회사의 자발적 사외이사진 개편을 유도했다. 그러나 JB금융 측은 기존 사외이사들의 전원 유임을 결정하며 얼라인파트너스 측 주주제안이 과도한 요구라고 맞섰다.


이에 대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적법한 주주제안을 통해 주주 의사에 따라 회사에 더 도움이 되는 이사 후보를 주주총회에서 선출하자는 것인데, 어떤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소유분산기업 경영진·이사회의 참호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많으며 이사회의 임원추천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주주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 주주들은 더 다양해진 이사 후보 중 각자 판단하기에 주주가치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은 주주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목표자본비율을 달성하고 저평가가 해소될 때까지는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감축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JB금융이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4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수준에서는 빠른 자산 성장보다 자사주매입소각이 주주가치에 더 유리하다는 것은 금융 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