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능력 발휘하는 삼성전기 만들 것"

장덕현 사장, '여성의 날' 간담회
“女 성장하는 문화 조성” 제안
출산 지원·이사회 다양성 확대

장덕현(가운데) 삼성전기 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내 여성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사진 제공=삼성전기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이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내 여성 리더들과 소통하고 여성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개발·기술·영업 등 다양한 부문에 종사하는 사내 여성 인력들을 만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이들과 함께 여성들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가정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간담회에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며 조직을 이끌고 있는 여러분들이 그 누구보다 힘들 것”이라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낸 여성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어 “여성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조직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확대한 계열사로 여성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출산과 육아로 발생할 수 있는 경력 단절을 막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법 기준 이상으로 휴가·휴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임신·출산 관련 제도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임신 기간 동안 근로시간 단축, 출산 전후 휴가, 난임 휴가를 제공하며 남성 직원에게도 배우자 출산 휴가 등을 적극 부여하고 있다. 육아 지원을 위해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제도도 운용해 많은 임직원들이 활용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커리어를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리더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여직원 중 미래 리더로서 자질이 있는 인력을 선정해 미래 여성 경영 리더로 길러낸다. 삼성전기는 2014년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후 2020년부터 매년 여성 임원을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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