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9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출마

9일 서류 접수… 국민의힘 거듭된 요청에 고심 끝 결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월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고심 끝에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8일 국민의힘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측에 따르면 인 전 혁신위원장은 오는 9일 비례대표 후보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인요한 위원장에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출마를 권유했으며 인 위원장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당초 "지역구나 비례대표 등 선출직 출마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의 거듭된 요청에 결국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측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혁신위 종료 후 출마에 뜻을 접었지만 당의 지속적인 출마 권유로 비례대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인요한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요청한 이유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호남 인사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 20위 이내, 25% 규모로 우선추천 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1대 총선 기준 광주, 전북, 전남이 해당한다.


이에 따라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광주 출신인 김가람 전 최고위원, 호남·민주당 출신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공천 신청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오는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며 호남 인사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번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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