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여론도 모자라 군중 압도한 개소식 연설에 "박지…" 참으려 해도 '박지원' 외칠 뻔 했다

해남·완도·진도 '동백꽃 캠프' 門 활짝
선관위 안내대로 선거법 철저히 준수
대통합…전세대 선대위 구성원 '눈길'
"정치·경제 모두 남도 1번지 만들 것"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9일 동백꽃 캠프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박지원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

전남 해남군 해남군청 인근에 자리 잡은 ‘동백꽃 캠프’에는 지난 6일 평일에 이어 9일 주말에도 콘서트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들썩였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출격할 후보 선정을 앞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개소식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동백꽃 캠프(박지원 캠프) 개소식은 선관위의 안내대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행사 전 과정을 육성으로 진행했으며, 후보자 이름 연호 자제 등 지난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선거법을 준수하는 선거 캠페인을 이어갔다. 특히 개소식에는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의 대통합을 상징하는 청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의 선대위 구성원들과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독립지사의 아들답게 민주당을 단결시켜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을 심판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3월 11일 시작하는 민주당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경선 승리는 물론 본선 승리를 통해서 야무진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경선과 관련해서 “호남은 민심이 곧 당심이기에 군민 여러분이 당원이고 당원이 군민”이라며 경선 승리를 확신했다. 그의 자신감은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최근 여러 언론에서 진행한 6차례 여론조사에서 2위와는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압도적인 1위를 달렸기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 군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저 박지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며 “누군가는 박지원이 올드 보이라서 컷오프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지난 2년 동안 1000 회 이상 방송 출연, 53회 전국 특강 등을 통해 정권심판 선봉장에 서 온 스마트보이, 스트롱 보이, 영 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80석 민주당 의원들이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 가장 야무지게 싸워온 민주당의 빅 스피커가 누구인지 판단해 달라”며 “11·12일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해남·완도·진도 발전을 꼭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지원 전 원장은 “민주당 경선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해남·완도·진도를 정치와 경제에서 모두 으뜸가는 ‘남도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백꽃 캠프는 이날 개소식에서 각계의 지지자들이 보내온 쌀 화환은 관련 법규에 의거, 해남군 소재 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9일 동백꽃 캠프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경선은 물론 본선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하자, 지지자들이 박수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박지원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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