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도사'·'무당' 연락 쇄도에…"나는 누구처럼 손바닥에 '왕'자 안 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황운하 의원 입당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조국혁신당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자 조국 대표에게 "앞날을 예언해 주겠다"는 법사, 도사, 무당 등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특이한 분들이 나의 미래를 알려주겠다고 연락해 왔지만 난 만남을 거절한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에도 제 '사주'를 보고 미래를 이러니저러니 예언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며 "하지만 이들 '예언''의 전제를 듣고 쓴웃음이 났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저는 1965년 을사생 뱀띠다"며 엉뚱한 사람 생년월일을 갖고 사주, 신점을 봐주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나는 누구처럼 '사주', '관상', '무속'에 의존해 정치활동을 벌이지도, 손바닥에 '왕'자를 써넣지, 속옷이나 지갑 속에 부적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종식과 선진복지국가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해, 내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와 결기로 당과 선거를 총지휘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접촉하여 설득한 영입인재들도 모두 자신의 잔도(棧道)를 불살랐다. 끝을 보려 한다. 윤석열 정권과는 타협없이 싸우고, 민주당을 위시한 범민주진보진영과는 확실히 연대,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5~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6%였다. 이달 3일 창당 이후 실시된 첫 갤럽 조사에서 개혁신당(3%), 새로운미래(1%) 등 기존 제3지대 정당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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