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 미움받던 '공주의 남자' 근황…'연봉 3억' 뉴욕 변호사로 성공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의 남편 고무로 게이가 최근 뉴욕 소속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4000만 엔(3억 5647만 원)을 받으며 성공한 변호사의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일본 월간지 여성자신은 고무로의 근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뉴욕사무소가 공표한 일본어가 통하는 법률사무소 리스트에 고무로는 재적하는 뉴욕의 법률사무소에서 유일하게 일본어 대응이 가능한 변호사로 이름이 올라 있었다.


지난해 2월에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고무로는 당초 2000만 엔의 연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1년 여만에 연봉이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변호사 사무실 간 우수한 인력 빼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대우를 크게 높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로펌은 일본 왕실의 사위인 고무로가 영업력을 발휘하길 바라며 고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무로는 수입이 늘자, 과거 재정문제로 논란이 됐던 모친에게 용돈을 보내는 등 효도까지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매체는 “고무로의 모친인 가요가 최근 명품 양장을 입는 등 생활 환경이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급생인 이들은 5년간의 교제를 거쳐 2017년 9월 약혼한다고 발표했다. 또 그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혼 발표 이후 고무로의 모친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던 남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등 금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왕실을 떠날 때 지급되는 약 16억원 상당의 정착비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이번 결혼에 대한 반대 여론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마코 전 공주는 왕실을 떠나는 왕족에게 주어지는 일시금을 받지 않았으며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후 뉴욕으로 향했다. 마코는 일반인인 고무로와 결혼하며 왕족에서 평민 신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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