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스테이 등에 지원금 더 드려요"…서울시, 한옥체험업 활성화 나서

북촌 락고재.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옥스테이 등을 운영하는 한옥에 대한 신축 및 수선 보조·융자금 지원 한도를 늘린다.


서울시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한옥을 신축하거나 수선할 경우 보조‧융자금 지원 한도를 지금보다 10% 추가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서울특별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른 것으로, 시는 한옥스테이를 포함해 한옥체험업을 5년이상 운영하는 등록한옥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확대한다. 지난해 9월 시는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 후 관광인프라 종합계획에 따라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한옥 체험업(한옥스테이) 확대를 위해 한옥 지원금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에 한옥업체를 등록한 업체는 총 249곳으로, 이중 한옥스테이 인증 숙박시설은 26곳이다. 지원금이 늘어남에 따라 한옥체험업을 운영하는 건축주의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고, 한옥 숙박시설과 한옥스테이 인증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옥 비용 지원 신청은 각 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지원 금액은 서울시 건축자산전문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에 따라 결정되며 구체적인 지원·기준 절차는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2001년 북촌마을가꾸기 사업을 통해 한옥 비용지원 제도 도입 후 지금까지 약 1421건, 총 502여억 원을 지원했으며(보조금 379억 5000만 원, 융자금 122억 7200만 원) 지난해에만 85건, 32여억 원의 보조‧융자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옥은 주거를 넘어 상업‧문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옥 주거‧생활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옥체험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