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시한부 선고로 부부관계 변화…시청률 상승

/사진=tvN '눈물의 여왕' 방송화면 캡처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부부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어 들고 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이는 전 회차 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의 시한부 판정으로 인해 백현우(김수현)가 이혼을 단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목표를 잃어버린 백현우와 남편 덕에 생존 의지를 되찾은 홍해인의 동상이몽이 부부의 앞날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백현우는 홍해인의 시한부 고백에 서둘러 이혼 서류를 숨기고 자초지종을 캐물었다. 최근 두통에 시달리고 기억을 잃는 일이 잦았던 홍해인의 병명은 다름 아닌 클라우드 세포종이었다. 백현우는 사태 파악을 위해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아갔고 병명을 확인하면서 백현우의 이혼 의지도 자연스럽게 꺾였다.


이혼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백현우는 태세를 전환, 아내 홍해인을 정성으로 살폈다. 하루아침에 180도 달라진 백현우의 행동은 홍해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남편의 낯선 태도는 한껏 예민해진 홍해인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그냥 하던 대로 해”라며 의심의 눈빛을 보내 백현우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홍해인은 의사에게 살 수 있는 확률에 대해 묻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례를 찾아보는 백현우의 행동에 조금씩 경계를 풀기 시작했다. 백현우는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이었으나 이를 눈치채지 못한 홍해인은 속에 있던 진심을 털어놓으며 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에 제3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부부관계에 또 다른 변수가 주어졌다. 홍해인의 오랜 숙원인 헤르키나 입점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투자가이자 옛 동창 윤은성(박성훈)이 한국에 들어온 것. 백현우는 남편인 자신이 보는 앞에서 홍해인과지나치게 친밀해 보이는 윤은성이 거슬렸다. 특히 퀸즈 그룹 일원들이 거물 투자자 윤은성을 포섭하기 위해 그를 가족 수렵에 초대하면서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됐다. 백현우는 처가 식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자신이 사위인 것처럼 구는 윤은성에게 질투인지 뭔지 모를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윤은성 역시 백현우에게 은연중에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두 남자 사이 긴장감도 배가됐다.


홍해인은 환영에 갇힌 채 홀로 떨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상가상 숲속에서 갑작스레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 홍해인은 불현듯 남편 백현우를 떠올렸다. 그리고 그 순간, 백현우가 홍해인의 앞을 가로막고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시청자들의 심장박동을 솟구치게 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홍해인과 걱정이 담긴 백현우의 눈빛이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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