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공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던 이채익 국민의힘(울산 남갑·3선)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심 끝에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역구인 울산 남갑이 ‘국민공천’ 지역으로 결정돼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고 국민의힘은 나의 전부였다”며 “무소속 출마를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선당후사의 모범을 보이겠다”며 “남갑 공천자가 확정되면 힘을 합쳐서 당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텃밭’인 울산 남갑 등 서울 강남과 영남 지역 5곳에서 이뤄지는 국민공천 신청자들은 1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13일 면접 심사를 진행한 뒤 이번 주 내로 최종 후보자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