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계가 패션∙뷰티 브랜드 신사업 및 신상품 단독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기능성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6일 신제품을 단독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신제품을 함께 기획·개발해 공동 마케팅도 이어간다. 마녀공장이 TV홈쇼핑 채널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샵은 마녀공장 충성 고객인 20~30대 여성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마녀공장 역시 신제품으로 노화 방지 라인을 선보여 홈쇼핑 주고객층인 40~60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프란츠’의 신제품 ‘네이키드 선쉴드 투명 선패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프란츠는 바이오센서연구소가 운영하는 국내 코슈메티컬 브랜드로, 투명 선패치가 대표 상품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을 올해 새로 리뉴얼된 상품이다. 앞서 프란츠는 지난해 3월 CJ온스타일에 입점한 뒤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선패치 매출이 300% 급증했다.
롯데홈쇼핑은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글로벌 패션·잡화 브랜드를 발굴해 사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하는 해외 브랜드 수입 사업에 나선다. 다만, 수입 상품은 롯데홈쇼핑 채널이 아닌 패션 전문몰이나 편집숍 등 외부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한다.
우선 롯데홈쇼핑은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해 지난 7일부터 SSF샵 럭셔리관에서 니트 티셔츠 등 신상품 4종을 공개해 판매 중이다. 우프웨어는 재활용 플라스틱, 비건 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보여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에 인기가 높다. 다음 달에는 프랑스 패션 시계 브랜드 ‘랩스’를 SSF샵에서 출시한 뒤 SSG닷컴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지환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트렌디한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해 발굴하고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해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