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7만 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원화마켓 시세가 1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국애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0분 코스닥 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보다 6.59% 오른 1만 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화투자증권(003530) 역시 4.21% 상승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 등락에 따라 주가가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 밖에 티사이언티픽(057680)(3.29%)과 위지트(036090)(4.51%) 역시 크게 오르는 중이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다.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시장에서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찍으면서 관련주 역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데 이어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자 가상자산들이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