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3일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을 공동 선거대책부위원장으로 추가 인선하며 총선을 위한 선대위 체제를 보강했다. 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산하에 ‘경기-서울 리노베이션·격차 해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거대책부위원장으로 유 의장과 고 전 사장에 구자룡·김경율·박은식·장서정 비상대책위원, 정양석 전 사무총장 등 7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 선대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재옥 원내대표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1+4’ 체제의 지도부를 구성한 데 이어 전체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했다.
중앙선대위원장 산하 선대위 기구는 발 빠른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선거대책부위원장→총괄본부장→종합상황실→공보단 구조로 단선화했다. 총괄본부장과 종합상황실장은 장동혁 사무총장과 이만희 의원이 각각 맡는다. 또 정희용·홍석준 의원과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상황실 부실장으로 합류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은 △서울 박진·김성태 △인천 윤상현 △경기 김학용·김은혜 △충청 정진석·이상민 △강원 권성동 △호남 정운천 △부산·울산·경남 서병수·김태호 △대구·경북 주호영·임이자 등 각 지역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임명됐다. 산하에는 시도당 선대위를 구성해 각 지역의 선거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중앙당 각 국실은 선거기간 동안 종합상황실 산하의 △기획본부 △홍보본부 △조직본부 △클린선거 △재외선거 등 5대 본부로 재편돼 선거 지원 업무를 맡게 됐다.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특위’ 위원장은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맡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및 ‘서울 편입’ 이슈가 있는 경기 지역의 후보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격차해소 특위’는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는 1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중앙선대위원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