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의 ‘베드룸 R&B’로 인기를 끈 일본계 미국 싱어송라이터 우미(사진)가 다음달 두 번째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8월 첫 단독공연으로 내한해 크게 주목받았던 우미인 만큼 이번 공연에도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우미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 때 팬들의 환대에 제 여정이 가치 있는 순간이 되었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모두가 자신에게 더 편안해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미는 지난 1월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EP ‘토킹 투 더 윈드’를 발표했다. 앨범에 대해 우미는 “지난 1년 간 제 삶의 일기”라며 “많은 변화를 겪었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내며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밖에 있을 때 명상을 하고 바람을 느끼는데, 바람이 저에게 말을 걸 때 여러 가지 진실들을 떠올린다”면서 “바람은 미지의 세계와 평화를 유지하는 법, 제 자신을 사랑받게 하는 법, 재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려줬다”고 말했다. “제가 배운 것들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느낌과 에너지를 중시하는 우미의 음악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도 반했다. 지난해 10월 뷔는 우미의 곡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우미는 뷔에게 메시지를 보내 협업곡 ‘웨어에버 유 아’를 발표하게 됐다. 우미는 “너무 떨렸지만 그에게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냐고 물어봤고, 그는 ‘네’라고 대답했다”며 “문자를 통해 곡을 작업했는데 참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작업 비화를 밝혔다. 그는 “뷔는 소울풀한 아티스트”라며 “그는 팬들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뷔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우미는 “많은 면에서 뷔는 제게 영감을 줬고, 이 아름다운 협업에 감사하다”며 “이번 공연에서 ‘웨어에버 유 아’를 처음으로 공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미는 세상은 지금 명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적 평화를 찾는다면 세상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 음악의 팬이라면 그들은 제 삶의 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적 평화는 마음의 편안함을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내 노래 중 좋은 것들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순간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은 ‘해피 아이엠’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미의 공연은 다음 달 9일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다. 우미는 지난해에 부르지 않았던 새로운 노래들을 부를 예정이다. 우미는 “관객들이 더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며 좋겠다”며 “여러분 덕분에 제가 돌아오게 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