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매그니피센트'7' 대신할 '일렉트릭11' 주목

메타·알파벳·아마존 등 빅테크에
넷플릭스·우버 등 플랫폼주 구성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미국 강세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개별 종목 간 성과가 갈리는 ‘매그니피센트7’의 대안으로 새롭게 유망주들을 선별한 ‘일렉트릭11’이 등장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매그니피센트7의 거물 기술주들이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이들 모두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다는 징후는 이미 나타났다”며 일렉트릭11을 제시했다. 일렉트릭11은 매그니피센트7에 포함된 메타,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 음악 스트리핑 플랫폼 스포티파이, 여행·숙박 플랫폼 부킹홀딩스와 에어비앤비,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 애드테크 업체 더트레이드데스크,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 등을 더해 총 11개사로 구성된다. 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수석테크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크기, 경영 품질, 제품 혁신, 가치 제안 및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기준으로 11개 종목을 꼽았다”며 “향후 몇 년간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과 일렉트릭11에 모두 포함된 메타·알파벳·아마존 등에 대해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밝히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10일 메타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알파벳에 대해 각각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숙박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부킹홀딩스는 지난달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아론 케슬러 씨포트리서치 연구원은 부킹닷컴에 대해 “강력한 글로벌 입지로 더 많은 트래픽을 유발하고 더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버의 경우 지난달 7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ofA는 지난달 우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78달러에서 9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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