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 잡아라"…현장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시공사 선정 앞두고 한양아파트 찾아
건설사 대표 사업지 직접 방문 이례적
"여의도 최고 초격차 랜드마크로 건설"





지난 13일 윤영준(가운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사업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000720) 대표이사가 치열한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대형 건설사 대표가 경쟁이 진행 중인 사업지를 직접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건설이 주택사업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매우 핵심적인 사업지로 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윤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로부터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임을 강조했다.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로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으로 짓고,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제안을 반드시 이행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표는 현장 임직원들에게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하에 현대건설 만의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윤영준(가운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서 ‘여의도 재건축 1호’ 단지로 불린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용적률 600%, 최고 56층 이하, 총 992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이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일시 중단됐지만 올해 3월 재개돼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했으며, 글로벌 설계 디자인 그룹 SMDP 및 세계 제일의 조경 디자인 그룹 SWA와 협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단지 주변의 쾌적한 자연을 조경에 담아 최상의 힐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는 등 최고의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다.


한편 사업지를 방문한 윤영준 대표는 주택사업에 정통한 전문가로도 정평이 나 있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재임 중이던 2020년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조합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직접 조합원이 되는 등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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