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정읍에 비연소 방식 폐기물 재활용 공장 세운다

정읍공장에 투입될 폐기물 분해설비. 사진제공=도시유전


도시유전이 연 7000톤의 폐기물을 활용해 재생원료 및 재생연료를 생산하는 제1호 직영 공장을 우리기술과 합작해 전북 정읍에 세워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공장에는 세계 최초로 세라믹 파동 및 에너지를 이용한 비연소 방식의 저온 분해 기술과 공정이 적용된다.


정읍 공장의 폐기물 비연소 저온 분해 유화사업 기술은 도시유전이 지난 30여년간 연구한 자체기술이다. 관련 특허 또한 ‘가연성 폐기물의 저온 분해 승화장치’를 포함한 총 11개에 이른다. 정읍 상용화 공장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지난 2021년 12월 산업통산자원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폐기물을 저온(300도) 미만에서 분해, 처리해 다이옥신 등 탄소와 공해물질이 크게 발생되지 않는다. 소각이나 연소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읍공장은 이 기술을 이용헤 7000톤의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처리하게 된다. 이 중 약 70%인 최대 4900톤의 재생원료(나프타 수준)나 재생연료(경질유) 같은 재생유 형태의 재생에너지로 생산되고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정읍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유의 유통 예정가격은 납사는 1ℓ당 2달러, 경질유의 유통가격은 1ℓ당 0.72달러다. 납품시에는 납사 기준으로 연간 최대 490만ℓ, 약 128억 원의 에너지를 대체하는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제적인 효과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저온이 아닌 고온방식의 열분해방식으로 1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경우, 약 2.7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국내 모기업의 연구결과를 적용하면, 최소 연간 18,9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시유전 정읍공장은 연소방식의 고온 열분해가 아닌 비연소 저온분해 방식으로 산정할 경우에는 그 이상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