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치매는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3개 치매안심센터 연중 검진중

성남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조기 검진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성남시

성남시는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등 3곳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치매는 조기발견과 중증화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나이와 상관없이 치매·경도인지장애 진단 이력이 없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조기 검진에 나서고 있다.


검진은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서 무료로 이뤄지는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 협약병원에서 이뤄지는 유료 감별검사(3차) 등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선별검사는 기억력과 관련한 13개 문항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인지기능의 정상 여부 또는 저하 정도를 판별한다. 인지기능 저하로 판정되면 2단계 진단검사로 넘어가 주의력, 기억력 등을 신경심리 검사지로 심층 검사하고, 임상 평가를 진행해 경도인지장애 또는 치매 의심 여부를 판단한다.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된 이들은 매년 진단검사를 시행해 치매 진행 여부를 면밀히 파악한다.


치매 의심 소견이 나왔다면 3단계 감별검사를 받는다. 성남시와 협약한 10곳 의료기관에서 이뤄져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 촬영(MRI), 혈액 검사 등을 한다. 감별검사 대상자 중에서 중위소득 120% 이하의 60세 이상에 최대 33만원을 지원해 국가지원금 최대 11만원까지 합치면 최대 44만원의 검사비를 지원받는다.


지난해 성남시 3곳 치매안심센터에서 이 같은 선별·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1만7504명이다. 이중 302명(1.7%)은 협약병원에서 감별검사를 받았다. 감별 검사를 받은 이들 중 168명(56%)은 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에 해당해 총 4700만원(국비 1630만원, 시비 3070만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 받았다.


성남시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 확률이 10% 정도고, 중증 상태로 진행을 억제해 건강한 모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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