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훈풍에도…기시다 총리 지지율 4개월째 10%대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으로 지지율 저조
"일본 증시 호황 따른 지지율 상승 미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EPA연합뉴스

일본 증시에 이례적인 훈풍이 불고 있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여전히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지지통신은 지난 8∼11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대비 1.1%P 상승한 1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개월 연속 10%대로 나타났으며, 8개월째 30%를 밑도는 '퇴진 위기' 수준을 기록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1.4%P 오른 17.7%였다. 지지통신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5개월째 10%대를 이어갔다.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비자금 문제 대응에 대해서는 74.2%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통신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사건 등을 배경으로 내각 지지율의 저공비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본 증시 호황에 기대한 지지율 상승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달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다른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매우 낮았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역대 최저인 20.1%였고, 현지 방송 NHK 조사에서는 지난달과 같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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