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證 “올해 리테일 1위 도약"

■출범 3주년 기자간담회
美 회사채·파생상품까지 확장
편의성 높인 WTS 2분기 출시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스증권이 올해 전체 증권사 중 리테일 부문 1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연(사진) 토스증권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서비스 출시 3주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인 고객 거래에 있어서 수수료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스증권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기존 주식 거래에 한정됐던 리테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바탕으로 우량 회사채까지 투자 대상을 넓힌다. 그간 미국 회사채는 제한된 종목만 선택이 가능했고 최소 투자 단위를 수천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줄여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파생상품도 출시한다. 파생상품은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적은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토스증권은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웹트레이딩시스템(WTS)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누적된 사용자 경험을 토대로 WTS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이 가능하다. 토스증권은 WTS를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것을 추구하면서도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준의 정보를 접하고 싶은 고객 수요를 감안해 WTS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은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올해는 이익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기록했던 수준보다 2배 이상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지난 한 해 토스증권이 적자 규모를 300억 원 정도 줄였는데 올해도 그만큼 이익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빈번히 발생해 비난을 샀던 전산 장애와 관련해서도 “내부통제를 강화했고 투자 금액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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