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난교" 이어 "서울시민, 일본인 발톱 때만큼도" 논란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 SNS 글 도마에
"금융 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들" 표현도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1월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청년 최고위원을 거쳐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서 출마하는 장예찬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서울 시민의 교양 수준은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도 따라갈 수 없다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국민의힘과 장 후보를 비판해다.


장 후보는 2012년 11월 자신의 SNS 계정에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고 적었다. 이어 “나름 예술로 밥벌어먹는다는 양반들도 개차반인데, 밥만 먹여주면 금융 사기꾼도 대통령으로 뽑아주는 국민들에게 뭘 바랄까”라며 당시 제17대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들을 비하하기도 했다.


곽 대변인은 “이 후보의 망언과 기행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어떤 젊은이도 이런 식으로 이상하진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들 입을 찢어버리고 싶다”,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 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 등 장 후보가 SNS 계정에 올린 다른 글도 인용했다.




1988년생인 장 후보는 2012년의 SNS 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지난 1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지난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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