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운행 재개…'혼란의 출근길' 버스 연장·긴급운송차량까지

10시 10분께 운행 재개
고양시·서교공, 긴급 교통 지원

15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당역에서 원흥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한 가운데 대화역 버스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3호선 구간에서 발생한 단전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 운행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10분께 전기 단전으로 운행이 지연됐던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흥~원당역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다만 오금방면(하행선) 원당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대화방면(상행선) 열차는 원당역 정차한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지하철 3호선 경기 고양 원흥~원당역 구간에서 단전이 발생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대화역에서 지축역까지 1개 선로만 운영돼 서울행 열차가 지연 운행됐다. 대화행 열차는 구파발역부터 회차해 구파발역부터 상행선은 이용할 수 없었다.


코레일은 전기 공급을 복구하기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 긴급복구반을 출동해 복구 조치를 진행한 끝에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전기 공급 장애로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기 파주·고양, 서울 거주 시민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고양시는 출근길 긴급 차량을 지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셔틀버스와 직원 통근버스를 투입하고, 기존 버스 노선을 서울 구파발까지 연장 운행·증편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7번(파주~화정), 052번(고양~삼송),053번(고양~삼송)이며, 대화역에서 DMC까지 임시버스가 긴급 운행했다. 서울교통공사도 긴급운송차량(지축~구파발) 2대를 투입해 운송을 지원했다.


전기공급 장애 복구 이후에도 여파로 인해 3호선 열차는 지연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열차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리며, 운행 재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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