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 삼성물산 주가가 9%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72% 내린 15만 42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대로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14만 740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안인 ‘보통주 2550원, 우선주 2600원’ 현금 배당안을 가결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 77%가 찬성했다.
5개 자산운용사가 연합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주장한 ‘보통주 4500원, 우선주 4550원’ 현금 배당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도 부결됐다.
전날 삼성물산 지분 7.01%를 가진 국민연금은 이익배당과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 승인 안건과 관련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다’며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에 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