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에 위험 선호 심리 위축…코스피, 하루 만에 2600선 후퇴 [오전 시황]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2600선으로 내려왔다.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자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여파다.


15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17%) 내린 2686.9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3153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기관도 23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312억 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미국 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6%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강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Feb 연준)의 금리 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0.29%, 나스닥지수가 0.30%씩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유가 상승 및 미국 증시의 에너지 업종 강세로 경기민감주 등으로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0.06%) 정도만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7.01포인트(0.79%) 내린 880.51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5포인트(0.55%) 내린 882.67로 출발해 장중 하락 폭이 확대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8억 원, 488억 원을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3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1.97%), HLB(-0.20%), 알테오젠(-2.18%)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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