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09795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이 바이오와 F&C부문 회복 지연을 반영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0.3%, 6.0% 하향한다”며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식품 매출은 2조 8903억 원, 영업이익은 1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기저효과로 인해 각각 3.1%, 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데도 최근 주가 부진한 데 대해선 최근 음식료 업종 전반의 기대감이 하락한 탓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 상승에 따라 내수 방어주인 음식료 업종의 매력이 하락했고, 원당 가격 반등의 부담이 커진 데다 바이오와 F&C부문 회복에 대한 의구심 등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판매는 양호하지만, 라이신을 비롯한 대형 아미노산 판매 회복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시점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길게 보면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40만 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