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막말' 논란 장예찬·조수연에 "선당후사 결단해야"

"황상무 조치 불가피"
이재명 '2번 찍든지 쉬시라' 발언엔
"전체주의자의 표본" 지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분당갑 후보,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8일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누룽지를 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4·10 총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16일 '막말 논란'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와 '일제 옹호 논란'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에 대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결단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는 논란이 된 후보들에 대한 자진사퇴 혹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은 막말꾼과 망언 제조기를 뽑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5·18 망언으로 도태우 후보는 공천이 취소됐다.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만시지탄이지만, 정도를 가려는 당의 결단이었다"며 "고구마 줄기 나오듯 부적절한 '막말'과 '일제 옹호' 논란의 주인공들인 장예찬, 조수연 후보 또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결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군부의 명령에 따른 '오홍근 회칼 테러'를 상기시키며 특정 언론을 겁박했다. 나아가 5·18 민주화운동의 '배후설'을 쏟아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여당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약속을 무색하게 만든 것"이라며 "시대착오적인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살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는 발언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기본도 안된 전체주의자의 표본 그 자체에 가깝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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