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서 쓰러진 60대 선원, 해경 응급조치로 살았다

심폐소생술 후 의식 회복…생명 지장 없어
울릉파출소장 등이 도보 순찰 중 발견

/연합뉴스

항구에서 쓰러진 60대 선원이 순찰 중이던 해경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조치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께 울릉 저동항에서 60대 선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울릉파출소장 등 3명이 발견했다.


당시 도보 순찰 중 '쿵'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간 곳에서 발견된 A씨는 쓰러진 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몸도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이에 고담용 경위는 A씨의 가슴압박과 심폐소생술 등을 조치했다. 이후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눈을 뜨는 등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 경위 등은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친 A씨에 대한 응급조치까지 한 후 현장에 도착한 울릉 119에 A씨를 인계했다. 현재 A씨는 울릉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 경위는 "순찰 중에 발견돼 빠른 초동 조치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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