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의 총선이 다음 달 19일 시작돼 한 달여 동안 진행된다. 총선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임기 5년의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이 4월 19일부터 6주 동안 7단계로 실시된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등록된 유권자 약 9억7,000만명이 105만여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한다. 라지브 쿠마르 위원장은 "등록된 유권자는 몇 개 대륙의 유권자를 합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처음 참가하는 유권자는 1,800만여명, 20∼29세 유권자는 1억9,000만여명에 각각 달한다.

총선은 연방하원 임기가 6월 16일 종료함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

같은 달 임기가 끝나는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동부 오디샤, 동북부 시킴 및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4개 주(州)에서는 주의회 선거가 총선 기간 서로 다른 시기에 실시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인도국민당(BJP)은 이번 총선을 통해 3연속 승리를 노리고 있다.

특히 2014년 총리에 오른 모디 총리는 3연임을 겨냥하고 있다.

그가 3연임에 성공하게 될 경우 자와할랄 네루 초대 총리 이후 세 번 내리 총리를 맡는 첫 번째 인물이 된다.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BJP는 370석, BJP 주도 정치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400석을 각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직전인 2019년 총선 일정은 그해 3월 10일 발표됐다.

그해 총선은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7단계로 치러졌고 결과는 5월 23일 발표됐다.

BJP가 303석을 얻어 52석에 그친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를 압도했다.

총선 투표율은 67%로 건국 이후 첫 번째인 1951∼1952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