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은권 전 의원이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장예찬 전 최고위원과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부산 수영과 대구 중·남구를 제외한 252개 지역의 공천을 완료했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북 구미을 결선에서 강 전 비서관이 현역 김영식 의원을 꺾었다. 강원 포천·가평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측근이면서 당 잔류를 택한 김 전 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을 이겼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강 전 비서관의 공천으로 본선행이 확정된 대통령실 핵심 참모는 10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정우택 의원이 낙마한 충북 청주상당에 전략 공천됐으며 부산진갑에서 컷오프됐던 박성훈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부산 북구을 경선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