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순번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오늘 중으로 후보자 결정해야”
인요한 등 비례대표 순번 주목

인요한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공천심사 면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4·10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 명단과 순번을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들이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한 서류 준비나 여러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는 국민의미래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할 시기”라며 “오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늦지 않은 시점에 결정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한 후보 명단과 순번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오후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관위원 3명이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겸직하고 있으며, 국민의미래 대표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들이다.


앞서 국민의미래는 지난 12~14일 비례대표 신청자 497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마쳤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은 40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는데,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후보자 규모 역시 40명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공천 신청자 명단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탈북민 출신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등 국민의힘 영입 인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고,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해 관심을 모았다. 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을 맡아 비례대표 선거를 이끌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15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예지· 김근태·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등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한 제명 작업도 완료했다. 제명된 의원들을 국민의미래로 옮겨 ‘기호 4번’을 확보,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에서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두 번째 칸에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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