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기관 순매수로 2680대 회복

삼바·삼성SDI 4%대 상승
전기·금융 등 저PBR주 약세
코스닥 6개월여 만에 최고치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해 18일 2,680대를 회복했다. 다만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대기하며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71%) 오른 2685.84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약보합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05억원, 8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이 224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오른 13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만 이번 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유입돼 상단이 제한됐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005380)(-0.41%)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00%)와 삼성SDI(006400)(4.47%)의 오름폭이 컸으며, 삼성전자(005930)(0.69%)와 SK하이닉스(000660)(1.92%), LG에너지솔루션(373220)(2.26%) 등 시총 최상단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에 힘입어 의약품(2.47%)의 상승폭이 컸다. 조선·해운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갈등 여파에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조선주가 강세를 보인 덕분에 운수장비(1.32%) 역시 올랐다. 화학(1.50%)과 기계(1.38%)도 오름폭이 큰 업종이었다.


반면 전기가스(-2.03%), 금융업(-0.95%), 보험(-0.82%), 유통업(-0.79%)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위주의 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1.59%) 상승한 894.48을 기록하며 9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해 9월 15일 종가 기준 899.04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24%) 오른 882.5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4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4.48%), 에코프로(086520)(2.33%), HPSP(403870)(1.53%), 셀트리온제약(068760)(1.8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7%), 신성델타테크(065350)(0.69%)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HLB(028300)(-1.37%), 알테오젠(196170)(-1.22%), 리노공업(058470)(-0.39%)이었고, 엔켐(348370)은 전날과 같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3540억원, 8조831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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