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해외법인 다수 정리…석유화학 시황 악화 영향

전남 여수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공장. 사진 제공=롯데케미칼

석유화학업계 침체가 계속되며 지난해 롯데케미칼이 기초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법인을 잇따라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롯데케미칼이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23년 중국 내 기초 석유화학 생산 공장인 롯데케미칼자싱과 롯데케미칼삼강 지분을 현지 협력사에 매각했다.


또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생산하는 중국 허페이법인, 폴란드 판매법인(롯데케미칼폴란드), 페트(PET)와 나일론을 생산하는 계열사 케이피켐텍도 정리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인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에틸렌,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생산하는 LC타이탄은 수요 감소 등에 지난해 61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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