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60개, 바나나 4송이 모두 천원”…10초 만에 '완판'된 '이 곳'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캡처

알리익스프레스가 창립 14주년 할인 행사인 ‘알리 애니버서리’를 18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알리 앱에서 구매 오류가 나타났다. 계란 60개와 바나나 4송이 등을 ‘1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이 같은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알리는 이날 알리 애니버서리 주요 행사로 최저가·품질보증·1~5일 배송을 내건 ‘1000억 페스타’를 시작했다. 1000억 페스타의 주요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일부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시작한 ‘1000원 판매’ 이벤트였다. 알리가 고구마, 계란, 오렌지, 바나나 등을 각각 800개씩 준비했지만 신선식품 1,000원 판매 행사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며 해당 상품들은 1분 만에 ‘완판’됐다.


알리가 선보인 1,000원 상품은 난각번호 1번 계란 30구 짜리 2판, 바나나 10개짜리 4송이, 논산 딸기, 오렌지 1.5kg 등 신선식품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과일과 채소 가격 등이 천정부지로 올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알리 앱은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 오류가 계속됐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알리를 자주 이용한다는 A씨는 “행사 시작부터 접속을 했는데 다 팔렸는지 다른 상품을 추천하는 메시지가 떴다”며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런 행사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전 10시 4분 기준 알리 앱에서는 1,000원딜 행사 상품이 모두 ‘구매 완료’로 떴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사람이 몰리면서 3분 정도 시스템 오류라고 노출 됐으나 실제로 해당 상품들이 완판된 것은 10초 정도였던 것으로 보이고, 시스템상으로는 1분 단위로만 기록돼 1분 만에 완판된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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