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의 복귀를 앞둔 가운데 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판다를 삽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구센터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곧바로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판다를 구타해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이를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판다를 삽으로 때린 사육사는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西安)에 설립된 곳으로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