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밸류업' 위탁사 선정…베어링·우리·트러스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가치형 위탁 운용사로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운용사는 베어링·우리·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구술심사과정 등을 거쳐 기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자금 배정 규모와 시기는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8개 유형 중 가치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건 2016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국민연금의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이 저평가·가치주들에 힘을 실어줄지 시장 기대가 모아진다. 서원주 기금운용본부장은 “시장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우수한 역량을 지닌 외부 운용사를 선정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높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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