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서울경제DB
한국투자증권이 케이뱅크에 대해 기업공개(IPO) 성공시 기존 유치자금을 활용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및 IPO를 앞둔 케이뱅크에 주목한다”며 “올해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추진 중이며 연내 상장도 가능한 상황이라 IPO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IPO 자체가 케이뱅크에게 큰 호재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에서 언급되는 예상 기업가치에 적정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핀테크 업체 IPO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10%대 공모 비중 감안시 충분한 신규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공모 규모와 무관하게 케이뱅크의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케이뱅크가 올해 78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82%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2022~2025년 연평균 이익 증가율이 17%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며 “대환 대출 인프라 개시를 통한 대출 서비스 관련 고객 편의성 제고로 올해도 견조한 주담대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호적 수신 여건과 적극적 여신 정책, 신사업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IPO 성공시 효율적인 추가 자본 여력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