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상장 1호'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에 13%대 하락 [특징주]

더블에이치엠에 경영권 매각
주류 트렌드 변화에 실적 부진

제주맥주 팝업스토어. 사진 제공=제주맥주

수제맥주 제조사 제주맥주(276730)의 경영권이 매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 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제주맥주 주식을 1주당 1175원에 인수한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 및 부품유통업체다.


제주맥주는 2021년 5월 국내 수제맥주 관련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적자 기업이더라도 증시에 입성할 기회를 주기 위해 2017년 도입된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주류 트렌드 변화 등으로 부진이 계속됐고 지난해 10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경영권 매각 소식에 제주맥주 주가는 이날 9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84% 하락한 1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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