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실형' 가수 정준영, 만기 출소…마스크 쓰고 얼굴 가려

정준영. 서경스타DB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받은 가수 정준영(35)이 만기 출소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정준영은 검정 모자와 검정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교도소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2020년 9월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5년 말부터 수개월 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영상을 여러 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있다.


재판부는 2019년 11월 2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정준영 등 피고인 5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측도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준영에게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명했다. 1심보다 1년 감형받았다.


2020년 9월 대법원 2부는 피고인과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정준영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산 뒤 이날 만기출소 하게 됐다.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정준영은 KBS ‘1박 2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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