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마이너스 금리 종료…닛케이지수 4만선 회복

불확실성 해소에 안심한 투자자들 매수세
엔화 약세에 달러-엔 환율 150엔 돌파

도쿄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일본은행(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선언한 19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4만3.60엔으로 상승 마감했다.


19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날 종가인 3만9740엔에서 300엔 이상 하락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날 낮 BOJ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급격히 올랐다. BOJ가 시장 예상대로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투자자들의 안심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에도 닛케이 평균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전일대비 263.16엔(0.66%) 상승한 4만3.60엔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지난 2016년 2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종료하고 -0.1%였던 단기금리를 0~0.1% 정도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10년 시작된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본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성명문에서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이어간다”는 견해를 나타내면서 외환 시장에서 엔저 현상이 이어졌다. 최근 2주간 149엔대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50엔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 배경에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공표문에서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완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이는 미일 간 크게 벌어진 금리 차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견해가 엔화 가치를 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