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소속 군의관이 민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방부
국방부가 다음 주부터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민간 병원에 군의관 100명을 추가로 파견한다. 1차로 파견된 군의관 20명은 주로 국군병원 근무 인력이었지만, 이번에는 국군병원은 물론 야전부대에서도 차출된다.
국방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군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군의관은 2400여명 수준이다. 수도병원을 비롯한 국군병원과 사단, 연대, 대대 등 야전부대 의무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100명을 민간병원에 지원하려면 국군병원에 근무하는 군의관만으로는 부족해 야전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의관도 파견해야 한다,
군 소식통은 “야전부대 의무대 군의관을 선발하면서 인력을 권역별로 재조정해 장병 진료에는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군의관 100명 추가 파견 여력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