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물가 터무니없어…지역화폐로 활황 되찾을 것”

“한반도 평화체제, 강원도를 위한 것”
‘선거법 위반’ 정준호 공천엔 “오늘 결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에 출마한 전성·허영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정말 터무니없는 물가에 우리 서민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다”며 지역화폐를 띄웠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 중앙시장과 번화가인 명동거리를 찾은 현장에서 “아주 적은 돈으로 최소한 6개월 대한민국 경제가 활황이었던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 15조 원으로 대한민국 골목이 들썩일 만큼, 경기 과열이 우려될 만큼 매출이 성장했다”며 “4인가구 기준 100만 원 정도 지역화폐를 지급해 ‘동네에서만 쓰라’고 하면 지난 코로나19 시기의 6개월 호황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겨냥해서는 “그 약속들을 이행하는 데에 약 1000조 원 가까이 든다”며 “그런데 가구당 100만 원을 지급하는 데에는 15조 원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1천조 노래를 부를 것이 아니라, 당장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사는 방법이 당장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춘천이, 강원도가 살기 위해서라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면 접경지 경제는 좋아진다.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불거진 정준호 후보의 광주 북구을 후보자 자격을 현역 조오섭 의원이 승계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 저녁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18일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 발언과 관련해서도 “설마 조국혁신당의 명예 당원을 하셨겠나”라며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분명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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