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전경. 사진제공=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관내 지상철도 구간 경원선(경의중앙선 운행)을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 대한 구상·개발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성동구는 올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관내 지상철도 상부에 대한 도시공간구상 및 개발 방안을 수립하는 기본구상 용역을 4월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상철로 청계천~응봉 구간 지역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단절, 도시미관 저해에 따른 주민들의 개선 요구도 잇따랐다.
성동구 지상철도 구간은 옥수에서 왕십리를 지나 청계천까지의 경의중앙선 4.4km로 마장축산물시장, 왕십리역, 응봉역 일대를 지난다. 구는 지역별 특성 및 지형을 고려하여 구민을 위한 공간이 조성되도록 상부공간 개발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원선 철도지하화 및 상부공간 개발로 성동구가 서울시 최고의 매력 도시로 비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성동구가 지닌 한강·중랑천 등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이 광역중심으로서 위상 강화 및 구민을 위한 공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